열려라! 금강산. 돌려라! 개성공단.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인천운동본부


    

인천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접경지역입니다.

분단 75년을 눈앞에 둔 우리는 더 이상 인천을 접경지역이라는 도시로 멈춰 있게 둘 수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인천지역사회가 함께 나설 것을 다짐하며, 남북정상이 함께 약속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는 인천의 미래와 직결돼 있습니다. 개성공단에는 2016년 까지 124개 기업 중 인천지역 기업 16곳이 입주해 남북 노동자 6,500여명이 함께 일해 왔습니다. 지금은 모두 멈췄지만 문재인 정부가 신한반도 체제구상에 인천-개성을 관통하는 신한반도 경제를 밝혀 개성공단을 통한 우리민족의 미래 구상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민들은 마침내 인천이 한반도 평화와 미래의 중심적 역할을 할 때가 왔다며 벅차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개성공단 재개는 먼 일이 돼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수도 ‘인천’은 개성공단과 함께 여전히 멈춰있습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인천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


인천이 접경지역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면 강원도 고성은 접경지역 동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북은 서쪽에서 옹진군과 동쪽에서 고성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분단 세월이 우리의 역사와 고향, 삶을 갈라놓고 고착화 시켜 우리는 접경지역이라는 말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전 1998년 11월 18일 우리는 접경을 넘어 금강산관광을 시작했습니다. 바닷길을 넘나들며 시작해 땅길과 하늘길을 넘나들었습니다. 지금은 10년 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모두 끊겼습니다. 지금은 다시 접경과 분단이 당연시 돼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우리는 2018년 평창평화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남북미판문점회동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바람과 달리 북미회담의 긴장감은 점점 팽팽해지고,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는 점점 견고해 지는 듯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대북제재와 한반도 주변국 간 긴장의 장벽을 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하며 기다리지만 않으려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 회담을 통해 약속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우선 시작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의지를 모으는 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을 믿고 우리 민족 간의 담대한 교류를 시작할 것을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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