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동체 모임으로 성소수자부모모임 강연에 회원들과 함께했다. 함께한 김효미회원의 글입니다.


성소수자모임에 대해 들은 것은 오래된 것 같다. 항상 마음속으로만 응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표현은 하지 않고 지냈다.


강의를 들으러 가는길은 기대반, 설렘반, 낯설음 반이였다. 페북에서만 그것도 좋아요로만 표현했던 마음을 밖으로 드러내기로 한 나에게 기대하고, 어떤 분들이 있을까에 대한 설렘, 그리고 익숙지 않은 성소수자 부모모임이란 낯설음까지... 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별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들 인 것 같은데... 다시한번 정리하고 확인하는 시간이랄까... 아직 내 감수성도 죽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이 왠지 뿌듯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후 성소수자 부모님들께서 나와 이야기를 해주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을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까... 여전히 어렵지만 용기내서 자식을 지지해주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함께 사회에 맞서기까지하는 부모들이라니!! 엄청나게 멋져 보였다. 누구나 하는 생각...내가 부모라면 이런자리에 나올 수 있을까? 내자식을 지지할 수 있을까? 아니~ 내 감수성이 죽지 않았다 자부하며 앉아있는 난 너무 창피했다. 


 전국적으로 퀴어축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인천에서도 축제를 준비한다고 한다. 아마도 인천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하는게 나의 시작일 것 같다. 내 작은 마음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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