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추홀평화복지연대 독서모임 책기리 4월 이지상 작가 초청 안내>


○일 시: 4월 8일(월) 오후 7시 ~ 9시

○장 소: 청소년진로상담센타 4층 강의실 (주안역 앞)

○대 상: 인천시민 누구나 참석가능


《스파시바 시베리아》의 저자이며 작곡가,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상 아우는 제가 마음을 준 몇 명 안 되는 분들 중 한 명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본성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자라면서 습득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항상 낮은 곳으로 시선이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 좋습니다. 이런 고마운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그래서《스파시바 시베리아》의 저자를 모시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자그마한 독서 모임인 '책기리'에서 회원들이 힘을 모아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니,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지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른 지역에 사시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시간 적어두셨다가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책을 가져오시면 저자의 사인도 가능합니다. 초청 강연이 끝나고 뒤풀이에 참석하시면 뒤풀이 비용은 1/N이라는 것은 아시죠?


[바이칼의 언덕에 누워 별을 헤아려본다. 팔을 벌리면 왼쪽 손끝에서 오른쪽까지 그 사이에 있는 것은 오직 별뿐이다. 별은 스스로 빛나고 있다. 그리고 서로를 빛내고 있다. 밤사이 형형색색의 조명을 틀어대고 경쾌한 뽕짝을 울리며 관광객들을 취하게 하는 유람선이 몇 척 정도는 있어야 상식에 맞는 나라에서 온 나는 변변한 숙소 하나 없이 별빛 하나만으로도 2500만 년을 살아온 거대한 자연의 나라 바이칼에서 자존과 공존共存의 하늘을 보며 감격한다. 그리곤 다시 외로워진다. 보드카의 기운에 얹어 나도 함께 조용히 노래를 부른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그때 바다 같은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알혼 섬의 끝자락 어디쯤에서 손톱같은 달이 떠오른다. 나의 생살보다 더 붉은 달빛 사이로 소금을 흩뿌리듯 별똥별이 떨어진다. 달빛은 흠칫 놀라며 점점 더 가까이 내게로 오고 나는 수평선이 되어 달빛을 한참 동안이나 올려다본다.] - 본문 중


○ 정호승 시, 이지상 노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https://youtu.be/i9-Bnn-Vf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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