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김홍진 고문_회원들의 소식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일 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행복한 오늘



인천항 영신공사 부두에서 지게차 운전을 하고 있는 김홍진 고문. 3월 부평연대 공동체모임에서 생활나눔을 하는데 (가장 행복한 시간) 물음에서 (일 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답한 김홍진 고문. 그 때 김홍진 고문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동자로 살면서 인상 깊은 순간을 퇴근길 사거리 풍경으로 꼽았다.

여느때와 같이 퇴근길을 재촉하며 산곡동 하이마트 사거리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사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을 목격했다. 놀라움 자체였다고 한다. 처음이자 마자막이었던 사거리를 꽉 채웠던 인파. 그날은 87년 6월 29일이었다. 6.29선언이 있었던 날. 인천 부평 산곡동 하이마트 사거리는 승리의 함성으로 물든 날이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2017년 촛불. 지나가던 시민에서 촛불을 들고 참여하는 시민으로 탄핵 되던 날 그 순간의 교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라고 한다.


지금했으면 휠씬 잘 할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표 시절.

6.13 지방선거 부평구청장 후보에 자유한국당은 박윤배를 확정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구민을 대표하는 단체장으로 도덕성을 담보하지 못한 구청장은 자진 사퇴해야한다고 구청 앞 노숙농성까지 벌였던 것이 인천연대 부평지부다.


2006년과 2007년을 회고하며 김 고문은 회원으로 있다가 처음 지부장을 맡은 해였다. 단체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행정감시도 처음이었다. ‘박윤배 구청장은 사퇴하라’는 노숙농성은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는데 당시 경험이 부족하고, 여러모로 미숙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투쟁으로 기억된다고 한다.



2018년 부평평화복지연대에 바라는 점은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는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얼마전 정유섭 국회의원이 세월호 관련 막말을 또 했다. 부평평복이 성명서를 내긴했지만 벌써 두 번째인 정유섭 의원은 사퇴시키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의 이야기는 길게 이어졌다. 현재의 조건을 놓고 움직여야 하는지 일단 불의에 대항해 움직이는 것이 먼저인지... 물론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하면 9시. 평화복지연대에서 하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보다는 뒷풀이에 참여하는 날이 많다. 부평에서 공동체 활동으로 하고 있는 ‘두돌이’ 에도 가보고 싶다.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기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토요일 3시까지 일해야 하는 지금은 여의치 않다고 한다. 사람들과 막걸리 한잔을 나눌 수 있고, 눈뜨면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이렇게 오늘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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