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계양산성 안내>


계산역 6번 출구 앞에서 8명이 모여 계양산성 답사를 했다. 약수터를 지나 동문추정지를 오르며 성벽 사진 한 장을 찍었는데 어두워서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만 찍혔다. 이곳에서 문확석이 2점 발굴되어 성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동문 성벽 바로 안쪽에 제1~제3 집수정이 발굴되었는데 다들 매립을 하고 지금 1, 3  집수정만 표시를 해놓았다. 제1 집수정에서는 주부토가 쓰여진 기와편과 백제시대 논어 목간 등이 발굴되어 고구려와 백제가 이 산성에서 치열하게 싸움을 했을 것 같다. 제3 집수정은 방형으로 깊이도 얕은 것을 봐서는 방화수를 모아둔 곳이거나 연못이 아니었을까.


집수정에서 언덕에 올라서니 북쪽에서 골바람이 갑자기 불어와 땀을 식힌다. 북문지를 보고 성벽을 따라 길을 걷는다. 한창 성벽을 복원 중인 곳에 오니 풀들이 한 달만에 심하게 우거졌다. 성벽 밖으로 나와 치를 구경한다. 다들 조명을 밝히면 멋진 산성길이 될 것이라 한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이 조심스럽다. 무릎보다 높게 자란 풀숲 속에 뱀이라도 나오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오히려 쿵쿵거리며 걸음을 딛는다. 혼자서는 절대 산성의 밤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길을 우리들은 서로를 의지해서 간다.


서문추정지를 지나 팔각정으로 내려가며 야경을 한참동안 눈에 담는다. 산성을 돌며 순간순간 북쪽, 남쪽, 동쪽 야경이 넓게 펼쳐져 저절로 입에서 감탄이 나온다. 한 바퀴 도는데 거의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뒤풀이로 가볍게 한잔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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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평화복지연대와 6월 공동체 - 이충권교수의 '한국의 복지 어디에 와 있나'


6월 공동체모임 행사로 복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복지국가의 정의, 기본적인 요소, 성립조건 및 특성, 정권별 복지의 변화 등을 설명해 주었다.  왜 우리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민(인간)의 권리를 개인이 스스로 책임지거나 영리를 기반으로 하는 민간기관에 위탁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의사표현도 하지 않는지? 우리는 어떤 국가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내가 원하는 국가는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다.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시민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고 시민단체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시민이 바뀌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답게 사는 사회는 요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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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차 달빛기행 - 인천가족공원 순환산책로 -


하지가 지난지 며칠이 되지 않아 낮이 너무 길다. 산책로에 있는 정자에 올랐는데 이제 막 해가 진다. 황홀경은 아니지만 원없이 낙조를 즐겼다.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는데 그럴 기미가 없어 산책로 정상으로 그냥 올랐다.


정상에서 막걸리를 한잔하고 간식을 먹으며 끼리끼리 모여 정담을 나눈다.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한가로움이 주는 여유인 것 같다. 산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다시 출발할 때쯤 어둠이 깔린다. 


산책로는 예전 그대로 콘크리트 차도였기에 달빛 하나 없지만 손전등을 꺼도 길은 훤하게 앞에 깔린다. 난 산의 이 어둠이 좋다. 능선 너머로 도시의 불야성이 하늘을 밝히지만 그럴수록 산은 먹빛이 짙어진다. 마치 먹빛 장삼을 두른 노승이 묵언수행을 하는 모습 같다.


산책로를 내려와 새로 조성된 외인묘지를 하나하나 훑어본다. 대부분 세관에 근무하거나 해군 또는 무역상인데 젊은 나이에 죽은 사람들이 많다. 풍토병이 있었나? 어쩌면 개항기에는 의료시설이나 보건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까닭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면, 이곳을 걸으면 매번 묘한 떨림이 온다. 두려움은 아니다. 어쩌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수없이 많은 죽음을 보아왔기에 죽음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뭔가 실체가 잡히지 않는 이 느낌, 뭐라고 해야 하나? 더 기다리면 알 수 있을까?


모두 19명이 참가했다. 하얗게 눈이 내린 밤에 다시 와보자고 약속을 했다. 도금봉 주연의 '월하의 공동묘지'가 아닌 '설하의 공동묘지'가 될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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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리' 6월 독서모임 《열자》


" 자연에 순응해서 살기, 집착(욕망)에서 벗어나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무엇인가 얻으려고 애쓰지 말기, 밖에 관심을 갖지 말고 내면을 들여다보기, 지금 여기서 삶을 즐기기 등등 많은 내용이 내가 가고자 하는 삶과 닮았다. 물론 열자에서 말하는 '깨달음'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미추홀평화복지연대 천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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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평화복지연대 활동소식 


《 2019년 5월 이야기 》


[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






계양평화복지연대 5월 공동체 모임

계양평화복지연대(이하 계양연대) 5월 공동체모임이 지난 5월 31일 오후 7시30분에 계양연대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은 삼겹살 파티가 준비되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텃밭에서 쌈채소를 따오기도 하고, 묵은지 김치와 불판을 준비하기도 했다. 

4월 총회 이후, 회원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풀면서 최근 계양연대 회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 등 주민자치제도에 대해 관련 교육 영상과 현재 상황 등을 이야기 나눴다. 계양연대 회원들이 동네에서 활약하며 주민들과 함께 자치능력을 함양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앞으로 계양구 동네 구석구석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기대된다. 



[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




애들아 놀러가자! 11회 어린이날큰잔치행사 성황리에 진행
올해는 5월 4일 남동초에서 어린이날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 준비회의 3회를 진행하였고 연대단체들을 찾아 후원을 받았다. 남동구내 20여개의 단체들이 준비한 어린이날 행사에는 10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찾아와주었다. 남동평화복지연대도 솜사탕 만들기 부스를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진행하며 함께했다. 역시 어린이날은 먹는 부스의 인기가 최고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



DMZ 자전거 평화기행
5월 26일 5월 공동체 모임으로 함께 파주 임진각 자전거 평화기행을 다녀왔다. 5월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에 조금 고생했지만 오랜만에 임진각을 둘러보고 1년에 두 번 개방한다는 민통선을 자전거로 달리고 통일대교도 넘어보았다. 기대했던 북녘땅을 보지 못하고 온 것은 아쉽지만 오랜만에 회원여러분들과 함께한 자전거 기행은 즐거웠다. 더 다양한 공동체로 회원여러분들과 함께해야겠다~^^
 


[인천미추홀평화복지연대]




'책기리' 5월 독서모임 《소년이 오다

5월 14일 미추홀평화복지연대 독서모임 '책기리' 모임이 있었다. '소년이 온다'는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악마들의 죄를 밝히지 못했다. 그래서 당신들의 장례식을 치를 수가 없는 것이고, 우리들의 삶은 진행 중인 장례식인 것이다. 그 악마의 대변인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얼굴을 내밀었다. 악마의 탈을 쓴 것이 아니라 악마 자체인 것이다. 금수는 금수의 법으로, 악마는 악마의 법으로 처단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사람의 용서는 진정으로 뉘우치는 자에게만 필요한 것이다.




<제 26차 달빛기행 연경산-개항장 일대>

인천역 앞에서 모두 18명이 모여 출발했다.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는 청국조계(중국식 주택과 현 자장면박물관인 공화춘 건물, 청국영사관터가 있었던 화교 중산학교, 청일조계 경계지), 일본조계(대불호텔, 일본 제일은행, 18은행, 58은행, 일본영사관터인 중구청, 일본식 주택인 팟알), 그리고 각국조계(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홍예문, 성공회 내동교회)를 거쳐 마지막으로 간 곳은 김구 선생님께서 감옥살이를 했던 인천감리서 터였다. 하늘은 파랗게 맑았고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 걷기에 매우 좋은 날씨였다.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 기행 안내가 끝나고 신포동 마냥집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한 명도 빠짐없이 뒤풀이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미추홀평화복지연대와 함께하는 '강화평화기행'

지난 6월 2일 미추홀평화복지연대 주최로 '강화평화기행'을 다녀왔다. 46명이 꽉 찬 버스를 타고 덕포진, 월곶돈 연미정, 천주교 갑곶성지를 둘러보며 천영기대표의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죽산 조봉암 선생의 추모비 앞에서 간략하게 조봉암 선생에 대해 설명을 하고 기행을 마쳤다. 강화의 곳곳을 돌아보며 우리가 원하는, 생각하는 '평화'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날도 좋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좋았던 평화기행이다.



[인천부평평화복지연대]




교동 평화의 길 자전거 기행 

신록이 푸르고 모내기를 마친 5월25일, 교동의 논과 저수지가 아름답게 펼쳐진 평화의 길을 자전거를 타고 40여명이 달렸다. 

난정 저수지 전망대에서 북의 연백평야를 바라보고, 망월대에 올라 망원경으로 바로 건너편 북쪽 사람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국전쟁 때 북에서 온 실향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교동의 역사해설을 교동에 거주하고 있는 여행작가에게 들으며 대룡시장, 남산포, 교동향교, 연산군 유배지 등 둘러볼 수 있었다. 준비하는데 노고가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참가자들에게 자전거 동아리 ‘두돌이’와 부평평화복지연대를 소개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부평미군기지를 시민의 품으로 

부평 미군기지 토양정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정화가 이뤄지길요구하면서 부평의제21 도시환경분과, 부평미군기지반환인천시민회의,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하여 ‘평화 한걸음’ 행사를 잘 마쳤다. 

부평미군기지 구 정문에 꽃 화분 매달기, 담벼락 철길 주변에 씨앗 흙공 던지기, 부영공원에 토양정화식물 해바라기 모종 심기 등을 하면서 773억의 정화비용이 시민의 몫이 아닌 오염 원인자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더불어 냈다.

 

○6월 일정 

- 매 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 8시 삼산동 특고압 촛불행진에 연대합니다.   

- 6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계양역 자전거 두돌이 라이딩 / 중급교실

- 6월 18일 오후 7시 인천가족공원 (부평삼거리역) 천영기 선생님과 함께하는 달빛기행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수돗물에서 적수, 흑수가 나오고 있는 서구

수돗물 오염문제가 5월30일 검단에서 시작해서 검암, 청라 그리고 가정동 신현동까지 계속해서 확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해결될 기미가 안보인다.

수도꼭지 필터를 갈아끼워도 10분안에 갈색으로 변하고 있어서 서구 주민들이 분노하고있다. 6월4일에는 맘카페와 함께 시청계단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인천시와 얘기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시간안에 이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한다.




참여예산 시범사업으로 동네에서 주민들과 함께 직접민주주의를 

동 계획형 사업으로 선정된 연희동과 검암경서동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2019년 주민참여예산 동계획형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마을을 좀 더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서 낮에도 밤에도 모이고 또 모여서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5월21일, 22일 각각 주민참여예산 추진단 발대식과 1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다양한 분과모임과 2차 워크숍 그리고 성공적인 주민총회를 위해 함께 하는 회원분들과 연희동/검암경서동 주민들 모두 함께 화이팅!!



서인천 새마을금고 노동자 해고 부당, 원상회복 판정

지난 5월16일 인처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회에서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시한 부당해고·부당직위해제·부당노동행위를 전부 인정하고 노동자들의 불이익을 원상회복하라는 판정이 나왔다. 하루빨리 이사장이 처벌을 받고 노동자들이 복직해서 지역의 금융기관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그때까지 지역에서 함께! 연대는 계속된다!! 




서구평화복지연대 신인교실, 5월 회원공동체

지난 5월 8일 서구평화복지연대 신입회원교실을 개최하고 4명의 신입회원을 받았다. 그런데 다들 바쁘신분들이라... 그래도 함께 하니 좋다. 그리고 5월31일 서구평화복지연대 5월 회원공동체를 진행하였다. 16대째 서구 연희동에서 살고있는 주민을 모시고 연희동 이야기를 들으며 회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었다.


[인천연수평화복지연대]



사랑나눔 연수구 가족봉사단 상반기 워크샵(강화도)

연수평화복지연대와 인천여성회 연수구지부를 대표단체로 하는 연수구 가족봉사단 협의체에서 운영하는 가족봉사단 워크샵이 지난 6월 1일 진행되었다. 열심히 봉사하시는 40여명의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룰루랄라 강화도로 향했다. 오전엔 강화도 기행, 오후엔 모두 모여 워크샵을 진행하는 일정을 즐겁게 진행하였다. 남은 하반기도 파이팅!! 




어린이 식당 동네 어른들이 함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밥상을 준비합니다. 

연수구 선학동에 목요일 저녁에 운영되는 어린이 식당이 지난 5월 23일부터 열렸다.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가족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이용가능하니 많이들 오셔요~ 귀한손 보태 함께해주실 분들도 많이많이 오셔요!!  연수구 가족봉사단 협의체에서 함께 운영합니다. ^^*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7시30분 / 1회당 1천원 / 무료 와이파이  / 선학동 405-22 정영빌딩 2층 연수평화도서관  



[인천중동구평화복지연대]




동구주민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 총궐기 및 주민총회 개최 

동구주민들은 동구주민 몰래 주거지 200여미터인근으로 지어지는 동구수소발전소 건립반대 투쟁을 5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를 위한 동구주민 총궐기가 인천시청 미래광장에서 5월 30일 진행되었다. 이날 총궐기에 동구주민들은 500명이상 참가하여 발전소 백지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동구주민들은 지난 4월 27일~28일 동구주민여론조수(직접투표)가 진행되어 33.07% 투표율 96.8% 의 압도적인 발전소 반대의 의사를 표명 했으며 5월 21일부터 무기한 단식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총궐기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청에서는 권한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동구주민들은 6월 4일 동구주민 총회를 열어 발전소 백지화 투쟁을 지속할 것을 결의하였다. 반면 인천연료전지(주)는 주민들의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6월 7일부터 발전소 공사를 강행한다고 밝혀 동구수소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깊어 지고 있다.


이렇게 발전소를 건립해도 되는지 시민들이 결정해야 합니다. 인천시장 직속 공론화위원회 안건 상정을 통해 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6/22까지 6,000명의 공감을 받아야 하는데 동구만으로는 많이 어렵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5분 시간 내서 회원가입 후 공감하기 클릭하시면 됩니다. (만 14세 이상,  가족, 지인분들도 부탁합니다)

**동구 수소발전소 공론화위원회 안건 상정 온라인 시민청원 동참**

http://cool.incheon.go.kr/board/3381/2011180?category=







제 26차 달빛기행 - 개항장 일대 - 


  인천역 앞에서 모두 18명이 모여 출발했다.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는 청국조계(중국식 주택과 현 자장면박물관인 공화춘 건물, 청국영사관터가 있었던 화교 중산학교, 청일조계 경계지), 일본조계(대불호텔, 일본 제일은행, 18은행, 58은행, 일본영사관터인 중구청, 일본식 주택인 팟알), 그리고 각국조계(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홍예문, 성공회 내동교회)를 거쳐 마지막으로 간 곳은 김구 선생님께서 감옥살이를 했던 인천감리서 터였다.


  하늘은 파랗게 맑았고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 걷기에 매우 좋은 날씨였다.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 기행 안내가 끝나고 신포동 마냥집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한 명도 빠짐없이 뒤풀이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하나만 이야기하고 싶다. 자유공원 꼭대기에 있는 맥아더 동상, 언제까지 인천을 상징하는 동상으로 이곳에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지? 이곳은 1883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주택인 세창양행 사옥이 있던 곳이다. 1922년 인천부청이 인수하여 인천부립도서관으로 사용되었고, 194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으로 활용되었다.


  이것이 인천상륙작전 때 함포사격으로 무너졌고, 마당에 전시되었던 이양선을 막고자 주민의 마음을 모아 세워진 중심성 사적비마저 폭격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까? 그곳에 맥아더 동상이 서있는 것이다. 


  1984년에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청량산 자락인 연수구 옥련동에 거대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지었다. 당연히 그 주인공인 맥아더 동상은 이곳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이념 논쟁으로는 끌고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집이 지어졌음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거리에서 풍찬노숙하는 모습이 가엾지 않은 것인지? 


  인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인천 내항은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국제항이다. 이것을 인지하는 인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되는지? 국제항이란 것은 화물의 교역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수많은 외국인들이 들락거린다는 의미도 있다. 그 외국인들이 자유공원에 올라와서 마주하는 외국인 동상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이런 설명을 하면 다들 한마디로 노소 불문하고 쪽팔린다고 한다. 이제 서로 옳다 그르다 말하지 말자. 주인은 주인의 집에다 자랑스럽게 모시고, 우리는 인천을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이곳에 모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비류백제를 건국한 비류를 모시고 싶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 다음 인물로 인천대공원에 방치되어 있는 백범 김구 선생님 동상을 모셔오고 싶다. 


  인천감리서지에서 두 번의 옥살이를 하신 김구 선생님, 내항 축조에 동원되기도 했으며 선생님을 탈옥시키기 위해 수많은 인천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기도 했다. 적어도 인천사람들이 모두 자긍심을 가질, 후손에게도 떳떳한 분을 모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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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개관식>


김충기 센터장의 인사말과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허종식 인천시 정무부시장, 류석형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의 축사로 개관식을 시작했다.


전국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이런 규모의  지원센터가 지어진 것이란다. 정부, 인천시, 미추홀구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졌단다. 3층에는 옥상 텃밭을 만들었는데 모판을 띄워 벼농사도 시범적으로 짓는다고 한다. 건물 오른쪽 동산에 텃밭을 만들었다. 양봉까지도 하니 교육과정 신청하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전임 박우섭 구청장과 관계된 공무원들의 노고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김정식 구청장, '자신은 숟가락을 얹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모습이 좋다. 다시 한 번 도시농업지원센터의 개관을 축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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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추홀평화복지연대 독서모임 책기리 4월 이지상 작가 초청 안내>


○일 시: 4월 8일(월) 오후 7시 ~ 9시

○장 소: 청소년진로상담센타 4층 강의실 (주안역 앞)

○대 상: 인천시민 누구나 참석가능


《스파시바 시베리아》의 저자이며 작곡가,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상 아우는 제가 마음을 준 몇 명 안 되는 분들 중 한 명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본성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자라면서 습득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항상 낮은 곳으로 시선이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 좋습니다. 이런 고마운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그래서《스파시바 시베리아》의 저자를 모시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자그마한 독서 모임인 '책기리'에서 회원들이 힘을 모아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니,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지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른 지역에 사시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시간 적어두셨다가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책을 가져오시면 저자의 사인도 가능합니다. 초청 강연이 끝나고 뒤풀이에 참석하시면 뒤풀이 비용은 1/N이라는 것은 아시죠?


[바이칼의 언덕에 누워 별을 헤아려본다. 팔을 벌리면 왼쪽 손끝에서 오른쪽까지 그 사이에 있는 것은 오직 별뿐이다. 별은 스스로 빛나고 있다. 그리고 서로를 빛내고 있다. 밤사이 형형색색의 조명을 틀어대고 경쾌한 뽕짝을 울리며 관광객들을 취하게 하는 유람선이 몇 척 정도는 있어야 상식에 맞는 나라에서 온 나는 변변한 숙소 하나 없이 별빛 하나만으로도 2500만 년을 살아온 거대한 자연의 나라 바이칼에서 자존과 공존共存의 하늘을 보며 감격한다. 그리곤 다시 외로워진다. 보드카의 기운에 얹어 나도 함께 조용히 노래를 부른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그때 바다 같은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알혼 섬의 끝자락 어디쯤에서 손톱같은 달이 떠오른다. 나의 생살보다 더 붉은 달빛 사이로 소금을 흩뿌리듯 별똥별이 떨어진다. 달빛은 흠칫 놀라며 점점 더 가까이 내게로 오고 나는 수평선이 되어 달빛을 한참 동안이나 올려다본다.] - 본문 중


○ 정호승 시, 이지상 노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https://youtu.be/i9-Bnn-Vf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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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이다. 신입 교육에 10명이 참석했다. 


가볍게 게임으로 시작해서 인천(미추홀)평화복지연대의 전반적인 개관, 역사, 변화 과정 등 신입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교육했다. 그리고 뒤풀이로 용현시장에 있는 푸른바다 횟집에 왔다. 이 집 장난이 아니다. 가격 싸고 싱싱한 밑반찬이 이렇게나 푸짐하다니? 자주 와야겠다. 자리마다 이야기꽃이 피어 밤을 야금야금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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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차 달빛기행 - 송도 센트럴공원 한 바퀴 -


인천대입구역(인천1호선) 4번 출구 앞에서 7시에 모였다. 오시겠다고 하신 분들이 갑자기 일들이 생겨 취소 취소, 결국 단촐하게 6명이 모여서 길을 걸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이미 보름달이 훤하게 하늘에 매달렸다. 전에는 센트럴파크역에서 만나서 돌았는데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인천대입구역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편하게 돌려고 가까운 이스트보트하우스 왼쪽 길을 택했는데 다음에는 보트하우스를 지나쳐 왼쪽 언덕길로 가야겠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니 자꾸 뒤로 돌아서 찍게 됩니다. 사진의 아름다운 배경인 피사체를 뒤로하고 걸으니 뭔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물론 밤에 이 공원을 처음 와보는 분들이야 이 미묘한 차이를 알지 못하고 절경에 감탄합니다.


이 공원의 물길은 1.8km, 바닷물 9만 톤을 1급수로 정수하여 숭어, 우럭, 망둥어, 꽃게 등이 살고 있다. 저녁이라 어종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공원에 낚시를 던질 수 없으니 군침만 흘릴 뿐입니다.


중간중간 설명을 곁들이고 멋진 야경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멈춰 섭니다. 그럴 때마다 이야기가 꽃을 피웁니다. 아그들 조각에 장난도 치고, 단체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걷습니다. 다들 야경에 반해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다보니 호수 옆길을 벗어나 엉뚱한 길로 들어섭니다. 그때마다 "이리로 오세요."


사슴농장도 있는데 구제역 때문에 길이 폐쇄되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은은한 향기가 몸을 휘감습니다. 훅하고 밀려드는 매화향, 도시에만 살았기에 이렇게 순간적으로 진한 향기를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밤길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후각은 참 묘하다. 향기를 느끼자마자 또 순간 사라지다니?


달빛에 매화향기에 야경에 취한 밤이었습니다. 이래서인가?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인천관광 10선 중 3선에 꼽히는 곳이 바로 이곳 센트럴공원입니다. 달밤을 걷고 싶은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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